너무 오랜만에 글을 쓴다.
GUY#4 글을 쓴 날짜를 확인해보니 무려 21년 9월, 1년 4개월 정도 전이고 기가막히게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한 즈음이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라, 그리고 내가 쓰는 글의 내용이 제법 길티한 터라 한동안 뜸하지 않았나 싶다.
놀랍게도 나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곧 유부녀가 되는 마당에 이 죄 많은 글을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다.
비록 그 누구도 모르는 숨겨진 공간이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나를 알아채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결론은, 난 계속 쓴다.
나의 취미는 늘 사랑이었다. 나는 사랑을 통해 나를 알게 되었고 사람을 배웠다.
조금 창피한 경험이었지만 내 '사랑 인생'에서 이 경험들을 빼놓을 수는 없다.
흑화하며 수많은 남자를 만났던 시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그 전 20대 때의 남자친구에 대해 쓸 거고
그 다음엔 내 짝꿍, 사랑하는 내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이다.
내가 가장 신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결국 사랑인 것 같다.
(아, 새해 다짐도 꾸준한 글쓰기다.)
그렇다면 다시 내가 만난 남자들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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