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현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이 오면 사라져 버릴 것들에게 더이상은 정을 주지 말자 과거의 틴더남들을 주욱 정리하고 있다. 저번 주 일요일에 GUY#3을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현재의 틴더남 때문에 조금 씁쓸해져 잠시 현재에 집중해보려 한다.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또 정을 줘버린 내가 놀랍다. 이 정도면 정말 다정도 병이다. 틴더 프로필에 간단한 영어라도 써뒀다하면 영어로 첫인사가 종종 오곤 한다. 이 친구와도 영어로 대화를 조금 주고 받다가 금세 바닥이 드러나버려 한국말을 섞어가며 얘기했다. 점점 더 끝이보이는 영어가 답답할 무렵, '너 한국어를 읽을 수는 있지?'라고 물었더니 '엥 나 한국인인데' 이렇게 답이 온다. 우리 뭐했냐며 낄낄거리며 카톡으로 넘어갔다. 강아지 얘기로 주접을 떨다가 이야기가 재미없어질 쯤 전화통화를 했다. 첫 통화는 틴더다웠다. 폰섹 비스끄리무리하게 흘러갔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