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GUY#3 : (1) 나도 누군가에겐 썅년이다 고스펙쌍놈 이야기를 신이 나서 하는 걸 보니, 인간은 역시 자기가 준 상처보다는 받은 상처에 대해 떠들게 더 많은 모양이다. 고로 GUY#3에 대해선 시무룩하게 얘기할 듯하다. 일단 기본 정서=자기 반성. 틴더로 세 명은 만나보자는 다짐에 따라 찢어진 가슴을 추스리자마자 다시 틴더를 깔았다. 남자 하나 보자고 강 건너 물 건너 갈 마음의 힘이 남아 있지 않았던 나는 3km 동네 친구를 스와이프 했다. 참 틴더가 재밌는게, 99%의 대화가 "안녕하세요"로 시작되지만 그 이후의 흐름은 천차만별이다. 어디 사세요, 밥은 드셨나요 하는 똑같은 대화가 매너있게 느껴질 때도 있고 진부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 당시 나의 기분, 상대방의 사진을 보고 내가 마음대로 상상해버린 이미지 같은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