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메로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려라 메로스 / 다자이 오사무 제일 좋아하는 작가.아직 자연의 멋을 몰라 배경 묘사가 상세히 들어갈 땐 읽기 힘들어지기도 하지만인간의 깊숙한 안으로 들어가는 그 맛이 어마어마하다. 인간의 나약하고, 찌질하고, 추악한 면을 언뜻 비추는지극히 사소한 행동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그려낸다고 생각한다. 갓 입사해 불안에 떨고 있던 나에게 무지 위로가 된 문장. "모든 것이 이제부터다. 아직은 미숙하다. 문장 하나하나를 숙고하면서 쓰고 있다. 아직은 내 얘기만을 잔뜩 쓰고 있다. 화내고, 스러하고, 웃기도 하다가 괴로워하면서 하루하루를 소일하고 있는 형편이다. 역시 서른한 살은 서른한 살만큼의 일밖에는 할 수 없는 거다, 하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나는 이 자각이 몹시도 고마운 발견이라고 여기고 있다. 라든가 같은 대작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