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남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GUY#8 : (2) 사랑의 완성은 결혼일까? “근데 넌 결정사에서 만나도 결혼해서 잘 살 것 같아.“ ”나도 그럴 것 같아 ㅋㅋ“ 그 자리에서는 순간적으로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그 말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있었다. ‘저 사람은 나와의 미래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는구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아무리 쿨한 성격이어도, 우리가 결혼을 염두에 둔 관계는 아니라 할지라도, 서로 좋아해서 만나고 있는 사이에 저런 이야기를 상대에게 하는건 예의의 문제 아닐까’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었다. 일주일 넘게 속으로 곱씹다 나는 결국 오빠에게 말했다. “내가 오빠랑 결혼 하려고 만나는 건 아니지만, 나랑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랑 계속 만날 이유는 없는 것 같아.” 돌이켜봐도 저 말이 나의 마음을 가장.. 이전 1 다음